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전북지부, 창원지부 등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세아제강 및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한국철강 창원공장 등에서 '물류마비'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북지부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어제부터 영향이 있었고 오늘 오전부터 입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공장은 가동되고 있지만 어제부터 자재와 제품 입출고가 안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전기로업체 관계자도 "철스크랩 국내 공급분이 문제"라며 "파업이 시작되면 당분간은 제고분 중 수입품 사용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버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로 업체 외에 냉연업체, 강관업체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육상 운송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파업이 확산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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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철광석, 석탄 등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고로 업체인 포스코는 영향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운송 물량의 50%는 해상 또는 철도를 통해 이뤄진다"며 "육상운송도 거래하는 6개 운송업체가 모두 화물연대 비가입 차량들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