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초저가 DSLR "니콘 비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06.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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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만 화소 EOS 1000D 내달 출시… 라이브뷰 기능 탑재 70만원대

캐논, 초저가 DSLR "니콘 비켜"


캐논이 1010만 화소의 'EOS1000D'를 출시, 초저가형 DSLR 시장을 주도해온 니콘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캐논코리아는 1010만 화소에 무게가 450g에 불과한 초저가 보급형 DSLR카메라 'EOS 1000D(사진)'를 내달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캐논의 보급형 DSLR카메라인 EOS 450D의 하위 기종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1010만 화소에 LCD로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도 탑재돼있다.



뷰파인더 역시 보급기종 최고수준인 0.81배율로, 파인더 자체의 밝기도 향상됐다.

또한 보급형 DSLR 가운데 가장 빠른 0.1초의 기동시간과 초당 3매까지 연속촬영할 수 있다. 저장매체는 EOS 450D와 마찬가지로 SD카드와 SDHC 메모리카드를 채택했다.



이 카메라의 휴대성도 매력적이다. 전체 크기 126.1 X 97.5 X 61.9mm에 무게도 450g에 불과한 초경량 DSLR카메라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다 DSLR 카메라로 넘어오는 교체수요자들에게 적잖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화소수와 연사속도, LCD 크기, AF측거점 등 전반적인 성능은 EOS 450D보다 한단계 낮지만, 가격은 번들렌즈를 포함해 70만원대에 불과하다.

캐논의 이번 EOS 1000D 출시는 지난해 초저가형 DSLR카메라로 전세계 DSLR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을 바짝 추격해온 니콘에 대한 일대 반격으로 풀이된다.


성능을 강조한 EOS 450D와 가격을 강조한 EOS 1000D로 보급형 DSLR카메라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니콘과 소니 등 후발주자들이 넘볼 수 없는 저지선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D40과 D40X 등 초저가형 DSLR카메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니콘은 올해도 50만원대의 초저가형 DSLR카메라 D60을 출시하는 등 '박리다매형' 전략으로 시장에서 캐논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논코리아 강동환 대표는 "EOS 1000D는 DSLR카메라로서 갖춰야할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DSLR카메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캐논코리아도 이들 두 제품을 쌍두마차로 보급형 DSLR카메라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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