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글로비스 협상, 11일 오후2시로 연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6.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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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송거부 중인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카캐리어분회와 글로비스의 협상이 11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10일 글로비스와 화물연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돼있던 협상은 양측의 사정으로 11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됐다.

분회 관계자는 "글로비스가 9일 저녁 협상 시간을 오후 2시로 연기하자는 연락을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오후에는 지부총회와 촛불 집회 참가가 예정돼 있어 다음날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는 화물연대 및 카캐리어 분회 관계자와 글로비스 협력 5개사 및 글로비스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9일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분회 측은 운송료 35% 이상 인상, 기름값 연동제(기름값 인상시 운송료도 인상)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측이 매월 유류비 50만원 지원안을 내놓아 지난 5일 협상이 결렬됐다.

현대차 (289,000원 ▼6,000 -2.03%)글로비스 (242,500원 ▲23,500 +10.73%) 측은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전국 10개 출고사무소에서 출고되던 차량을 울산출고사무소로 집중하는 한편 개별 탁송과 기아차 운송차량들을 현대차로 돌리고 있다.

글로비스 측은 "현재 운송 차질이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면서 "여러 노력을 통해 현대차 운송에 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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