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M&A이슈 재점화…대신證 9%↑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6.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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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롯데그룹 증권업 진출설과 맞물려 급등

증권주에 또다시 인수.합병(M&A) 이슈가 불붙을 조짐이다. 롯데그룹의 코스모투자자문 인수 이후 추가적인 증권업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교보증권의 매각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예측도 나온다.

증권업종 지수는 1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0.75%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주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매각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음에도 상대적으로 타사보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아 M&A 가능성이 제기돼온 대신증권 (16,820원 ▲60 +0.36%)은 9.36% 오르고 있다.

또 대신증권 우선주들도 3 ~ 6% 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대신증권의 급등세에 대해 롯데그룹의 코스모투자자문 인수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주주 등의 지분이 6.58%(보통주 기준)으로 낮고 사주조합 지분도 5.14% 정도에 그치고 있다.

롯데그룹이 인수키로 한 코스모투자자문의 대주주인 일본 스팍스사와 대신증권의 제휴관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스팍스사가 제휴목적으로 대신증권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롯데그룹이 이 지분도 넘겨받아 대신증권을 인수대상으로 점찍을 수도 있다는 것. 스팍스와 코스모자문은 대신증권 지분을 지난해 말 4%대로 낮췄고 최근에도 지분을 더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꾸준히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히는 등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M&A 가능성을 차단해 왔다.

대주주인 교보생명이 매각 의사를 공식화한 교보증권 (5,380원 ▲100 +1.89%)도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교보증권 인수 후보자로는 유진투자증권 등 몇몇 증권사가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교보쪽에서 내놓고 있는 가격대와 인수 희망자의 가격대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격만 맞으면 인수는 조기에 타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골든브릿지증권 (465원 ▼2 -0.43%)도 인수.합병 관련 예상이 나오기도 했고 한양증권, 부국증권 등도 M&A이슈 등과 연계돼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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