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로 국내서도 해외지수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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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證, 항셍·닛케이225 지수 ELW 4개 종목 국내 첫 상장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맥쿼리증권은 오는 11일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4개 종목을 국내 최초로 상장하고 이들 종목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한다.

ELW로 국내서도 해외지수 투자한다


이번 상장으로 지난 2005년 개장 이후 코스피100 구성 개별종목과 코스피200지수로 한정된 ELW 기초 자산의 범위가 아시아 선진 시장의 대표 지수로 확대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특히 항셍 및 닛케이 지수 ELW는 증시 거래시간이 국내와 비슷해 실시간 직접 투자가 가능한 데다 만기시 권리행사차금 계산을 포함한 모든 결제를 원화로 통일해 외환 리스크 부담도 사라졌다.

다만 홍콩과 한국이 1시간 시차가 나는 등 두 거래소의 거래 시간이 국내 시장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호가 스프레드를 60%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ELW로 국내서도 해외지수 투자한다
러스 그레고리 맥쿼리증권 주식시장그룹 대표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이제 해외 지수 ELW의 발행을 시작하면서 국내 ELW 시장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됐다"며 "맥쿼리증권은 국내 최초의 해외 지수 ELW의 발행사이자 유동성 공급자로서 다양한 ELW 기초 자산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상장 규모는 모두 401억4500만원 규모로, 맥쿼리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ELW 종목은 11일 현재 64개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342 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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