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오늘중 일괄사의… 개각폭 얼마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6.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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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韓총리, 국무회의후 李대통령과 회동 예정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15개 부처장관들이 10일 국무회의를 마친 후 일괄사의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는 오전 8시부터 한 총리 주재로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의 사표를 받은 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한 총리 본인의 사표를 포함, 장관들의 사표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에 이어 내각의 일괄사의로 사표수리 범위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해 총리를 포함, 내각들의 일괄사의가 받아들여진다면 국정공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 총리와 대통령실장 한 사람만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의 폭에 대해서는 쇠고기 사태의 직간접 부처와 사회적으로 무리를 일으킨 부처들의 장관들이 언급되고 있다.

쇠고기 협상에 나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포함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기술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개각의 폭이 확대된다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이번 경질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정파행 책임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지난 9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비서관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인사 책임론'의 핵심인사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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