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불확실성 증가..목표가↓-NH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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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GS건설 (15,030원 ▲230 +1.55%)에 대해 베트남 사업의 불확실성 증가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지역의 외환 위기나 미분양 문제, 주택 가격 하락보다는 베트남 통화인 동의 지속적인 평가절하가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통화는 현재 달러당 1만6500동에서 향후 2만5000동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GS건설은 현지 SPC와 달러로 계약을 하지만 현지 SPC는 현지 화폐인 동으로 분양가를 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베트남 동의 가치 하락만큼 분양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SPC는 100% GS건설 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동 화폐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사업의 불확실성은 높지만 GS건설은 베트남의 BT사업을 통해 호치민 중심부 5곳의 31만평 토지를 확보하고 호치민 신도시인 냐베 지역에도 100만평 토지를 장기임차하여 장기적인 개발 사업 구조는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의 특징은 장기적인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의 현지화로 베트남의 경제 성장 궤도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베트남이 향후 10년간 10조원 이상의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최근 베트남 경제 위기는 크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GS건설의 실적호전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하여 매출액 1조 6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부문의 실적 개선은 환율상승 영향으로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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