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재무 "외환시장 개입 배제안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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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달러 가치 상승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외환 시장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고려중이다"면서 "어떠한 정부나 중앙은행도 자국 통화 가치의 변화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달러 가치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 하락은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주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협력해서 환율을 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외환 투자전략가인 소피아 드로소스는 "인플레이션이 큰 정치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환율 문제에 신경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폴슨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후 달러/유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달러 가치 강세)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83%(0.0131달러) 떨어진 1.56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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