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21주년 '폭풍전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6.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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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앞 등서 촛불문화제.. 10일 사상 최대 규모 참가할 듯

6·10 민주항쟁 2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오는 10일 사상 최대규모의 촛불집회를 앞둔 탓인 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평소 3~5만명이 운집했던 시청 앞 광장에는 오후 7시부터 1만명 전후의 인파가 모였다.

일부 참가자는 거리를 행진했고, 비정규직 모임이나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도 있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은 앞서 광화문 일대 촛불행진은 하지만 청와대 진입 등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위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10일 집회에 서울시청 앞에서만 최대 50만명,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0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물론 민주노총이 10만명의 조합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화물연대 등도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위원회는 이날 밤 10시부터 10일 새벽 4시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촛불시위 이후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국민 토론회를 연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토론회 1부는 최갑수 서울대 교수(서양사학)의 사회로 '이명박 정부의 성격과 한계'를 다룰 예정이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수의학)가 '광우병과 쇠고기 협상'에 대해, 홍종호 한양대 교수(경제학)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주경복 건국대 교수(교육학)가 '교육 정책'에 관해, 나상윤 공공연맹 정책위원장이 사회 공공성 해체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2부 토론회는 서유석 호원대 교수(철학)의 사회로 '촛불과 촛불 이후'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이명박 정부와 민주주의 실종(김상곤 한신대 경영학), 광우병 정국 쟁점(홍성태 상지대 사회학), 촛불집회의 의미(정태석 전북대 사회학), 촛불 이후 한국사회(강남훈 한신대 경제학)에 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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