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운송 차질 '가시화'(상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6.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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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400여대 차질..화물연대 카캐리어분회 운송거부

현대자동차 (273,500원 ▲1,000 +0.37%)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9일 오후 2시부터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분회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 북구 진장동 중소기업지원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분회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차량 가운데 전국의 13곳 차량출고센터로 옮겨지는 하루 평균 1000대 가량의 운송업무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운송거부 첫날에는 약 400여대의 출고가 미뤄졌다.

운송업무를 맡고 있는 글로비스와 산하 협력업체 5개사는 분회 소속의 회원 지입차주 이외에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직영과 비회원 차량을 중심으로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화물연대서 10일 오전 10시에 만나자는 공문이 왔다"면서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지입차주 200여명,직영운전사 20여명 가운데 분회 소속 회원은 대략 70여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운송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분회측은 운송료 35% 이상 인상, 기름값 연동제(기름값 인상시 운송료도 인상) 등을 요구했으며 사용자측에서 매월 유류비 50만원 지원안을 제시하자 운송거부를 결정했다.


한편 전국운수사업노조 산하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전체 조합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전화) 방식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현재 결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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