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S전선 (134,600원 ▲3,600 +2.75%), 대한전선 (14,480원 ▲50 +0.35%), 일진전기 (3,970원 ▼10 -0.25%) 등 전선업체들은 이날 오전 화물연대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다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파업결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LS전선 관계자는 "그간 파업을 겪으면서 자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원자재 운송에 차질이 생겨 생산 일정 및 긴급 출하물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전기 관계자도 "평소 파업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수출·입 비중이 큰 전선사업부의 경우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LS전선은 △화물연대 진행 상황에 따른 수출입 운송 물량의 조기 운송 △전기동 등 원자재 재고의 조기 확보 △파업 강행시 전기동 운송을 특수차량으로 전환 △컨테이너를 철로로 운송하기 등의 대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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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는 △필수 부품·소재의 재고 조기 확보 △비(非) 화물연대 차주 활용 △고객과 협의 하에 출하시기 늦추기 등의 비상 매뉴얼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주의를 기울이고는 있지만 (파업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규모가 확대되거나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추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