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고금리 소액대출 가능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6.09 15:11
글자크기

(상보) 금융위, 연리 20~30% 자회사 대출상품 판매허용

은행 창구에서도 계열 캐피탈사나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이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에서 신용도가 낮아 대출심사에서 거절된 고객을 상대로 자회사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대신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은행이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대출을 판매할 경우 대부업체 등 사금융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고금리 소액대출 가능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파이낸셜,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캐피탈, 기업은행의 기은캐피탈 등에서 7~39%대에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이 자회사의 대출상품을 판매할 경우 금리가 인하되고, 공급이 확대되는 등 서민금융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 20~30%대 금리의 여신시장 공백이 보완되면서 대부업 등 사금융시장의 폐해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판매채널이 부족했던 캐피탈사들도 은행 창구를 이용할 경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는 다만 은행들이 일부 한계신용고객을 자회사 대출 상품으로 유도하면서 과도하게 판매경쟁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 강화책도 내놨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에서 자회사 대출상품을 판매대행할 경우 자회사 대출상품이라는 점과 대출조건 및 약관내용 등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