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걷은 국세는 161조4591억원으로 전년 132조6742억원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지방세는 43조4000억원(잠정)으로 전년보다 5.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 국민이 납부한 세금은 모두 204조8591억원이었다. 이를 우리나라 인구 4845만6369명으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지난해 낸 세금은 422만8000원이 된다. 이는 2006년 국민 1인당 세부담액 371만3000원에 비해 51만5000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총조세징수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조세부담률은 22.7%에 달해 2006년 21.2%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실적 호전과 활발한 부동산 거래, 주식시장 호황, 과표 양성화 등으로 세금이 많이 걷혀 1인당 세부담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득세는 전년대비 25.3% 증가했으며 법인세는 20.6%, 상속증여세는 18.9%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와 종합부동산세는 각각 37.3%, 81.9% 늘었다. 주세는 주류출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맥주세율이 80%에서 72%로 인하함에 따라 오히려 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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