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쇠고기 방미단' 오늘 출국

이새누리 기자 2008.06.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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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의회관계자 면담… 강재섭 "한국 분위기 잘 전달해달라"

한나라당 '쇠고기 방미단'이 9일 오전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해 미국 현지로 떠난다.

방미단은 당 제2정조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을 단장으로 윤상현, 권택기, 이달곤 의원과 미국에 파견 중인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농무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방미단은 오는 12일까지 미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 축산업자 등을 만나 한국내 쇠고기 반대 여론의 심각성을 전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출되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나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방미단의 면담 대상에는 미 백악관,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농무부, 상무부 등 쇠고기 관련 유관부처 관계자, 상원 농업위원회 및 하원 세입위원회 등 미 의회 관계자, 축산업자 등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섭 대표는 방미단의 출국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활동 보고를 받고 "미국 조야에 (국민과 당의 입장을)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내가) 지난 주 버시바우 대사를 만나서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의 정서와 양국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입 규제를 뒷받침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대통령께서도 부시 대통령과 전화를 했으니 이런 분위기를 잘 살려달라"고 덧붙였다.

황진하 단장은 이에 "국민들의 걱정을 한나라당이 풀어주는 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황 단장은 특히 "여야가 같이 갔을 때 힘을 더 발휘하는데 (야권이) 끝내 거부해서 저희만 가게 됐다"며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이번 국회 차원의 방미단 구성을 거부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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