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도법인 거점삼아 선진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6.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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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인도에도 법인 설립..이통·아웃소싱 사업추진

▲SK C&C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현지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주정수 전무(사진 오른쪽)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마메도프 장관이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SK C&C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현지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주정수 전무(사진 오른쪽)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마메도프 장관이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IT서비스도 상품이다."

SK C&C(대표 윤석경)의 해외사업 모토다. 눈으로 보여줄 수 없는 IT 사업을 '상품화' 하려면 최적의 구축 사례(best practice)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기존의 해외사업 추진실과는 별도로, 개별 사업부문 내에 해외사업 개발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한-중 IT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의 전문 인력을 양상하기 위해서다. 같은해 11월 인도 델리 노이다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SK C&C는 특히 인도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해외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법인은 현지의 GDC(Global Delivery Center)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및 아웃소싱 관련 IT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도 인도 법인을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또 현재 인도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바티에어텔과 공동으로 인도 최초의 뮤직서치서비스인 '에어텔 송캐처'을 서비스 중이다. SK C&C는 이 서비스를 확대해 본사와 인도법인간 전략을 공유하고 다양한 통신 부가서비스 모델을 찾을 방침이다.

SK C&C는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전자정부, 금융, 통신 및 에너지 분야의 최적의 구축 사례를 무기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통화연결음(MRBT)이나 내비게이션, 스마트 카드, 판매시점관리(POS) 등 주요 솔루션을 해외에 선보이는데도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SK C&C 수주 소식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들려오고 있다. 우정현대화 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사업이다.


이중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1차 사업은 55억원의 사업규모로 우편 물류 접수부터 배달까지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다. 지구위성항법장치(GPS) 기반의 관제센터와 인터넷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차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제어, 물량 정보검색까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차량 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 감시 시스템, 주차위반 단속 시스템, 버스정보 관리시스템, 시 전체의 교통운영을 총괄하는 교통정보센터 등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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