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와이브로+IPTV '양날개' 전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6.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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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시장 공략… 전자정부사업도 '구슬땀'

▲포스데이타는 최근 중국 옌지시와 u-시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소방방재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정부 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최근 중국 옌지시와 u-시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소방방재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정부 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포스데이타 (37,350원 ▲300 +0.81%)(대표 유병창)는 해외사업에서 IT서비스 이외에 와이브로와 IPTV라는 전략적 카드를 들고 있다.

와이브로는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토종 이동통신 기술. 올해는 싱가포르 와이브로 사업자인 큐맥스에 사용장비를 공급했고 남미 베네수엘라에도 토종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했다.



포스데이타는 무선 휴대인터넷이라는 와이브로의 특성상, 충분한 통신망을 확보한 선발 통신사업자들보다 후발 사업자들이 선호한다는 판단으로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이 저가로 치고 들어오면서 이 시장 역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기지국, 제어국 등 시스템 방비를 비롯해 USB 모뎀, 단말기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해외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갖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10개국에서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 총 2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스템 통합(SI) 경험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구성에서의 강점을 동원해 현지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IPTV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이미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20만명의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IPTV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드라마, 연예/오락 프로그램, 영화 등 콘텐츠 제공 서비스에 집중하고 향후 TV쇼핑몰, 인터넷전화(VoIP), 온라인 교육, 노래방, 게임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향후 포스데이타가 핵심기술인 와이브로를 IPTV 사업과 결합해 모바일 IPTV를 구현하고, 관련 솔루션도 개발할 방침이다.


전자정부를 중심으로 한 IT서비스도 놓칠 수 없는 분야다. 올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한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첫번째 전자정부사업으로 내년까지 추진된다. 사업 규모는 총 2000만달러. 이 사업은 각 지방정부로 시스템이 확산될 계획이라 추가적인 프로젝트 수주도 이뤄질 수 있다.

최근 중국 옌지시와 u-시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포스데이타는 특히 옌지시가 추진할 u-소방방재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정부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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