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50억원 이상 일본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91%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8.04%로 베트남과 유럽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3개월은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부국에 이어 반등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2_A'가 19.34%로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26%, 1년 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2007년 2월 설정후 누적수익률이 -3.43%로 그동안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환헷지'를 한 일본펀드의 1년 수익률은 -15.00%~-25.73%에 머물렀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0% 내외로 그간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증시의 부진으로 유럽과 더불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일본 증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엔화의 빠른 절상으로 타격받았던 수출주들이 엔달러 환율의 반등으로 주가가 회복됐다"며 "그러나 아직 일본 경제가 턴어라운드한다는 강한 증거를 찾기 어렵고 미국 증시와 연동해 반응한다는 점에서 매수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등하는 일본펀드, 탄력받을까?](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0814593930442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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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상대적 매력이 높다고 주장한다. 최근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으로 에너지, 자원부국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인도 등 자원수입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반면 '디플레이션'과 '제로금리'가 발목을 잡았던 일본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본 증시의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지적도 많다. 그동안 낙폭이 워낙 컸고 '서브프라임' 위기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증시와 함께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디플레이션의 부정적인 환경이 일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투자는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일 뿐 장기투자의 모멘텀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등하는 일본펀드, 탄력받을까?](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0814593930442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