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 베트남 중앙銀 수주 해외진출 물꼬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6.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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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제2의 한국'… 거점지역 확대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은 99년 국내 IT서비스업체 중 최초로 해외에서 대규모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수주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전산화를 맡아 동남아 금융 SI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r>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은 99년 국내 IT서비스업체 중 최초로 해외에서 대규모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수주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전산화를 맡아 동남아 금융 SI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은 국내 IT서비스업체 중 최초로 지난 99년 대규모 해외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수주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베트남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 전산화를 차례로 맡았다.

이집트 경찰청의 지문인식 프로젝트, 베트남과 파키스탄의 시스템 관리사업, 우크라이나 원격의료사업 등 베트남 시장을 두드리자 차례로 해외 사업 수주가 늘었다.



2007년 3월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전국 은행지점들 중 1000여개를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산 SW(소프트웨어) 1년치 수출 총액의 10% 규모인 3000만 달러 상당의 금융현대화 사업 2차 시스템 통합 사업을 계약했다. 11월에는 1100만 달러에 이르는 금융현대화 사업 2차 기반 SW 공급 및 구현사업을 계약하기도 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관계사의 지원 없이, 까다로운 국영기업과 은행권의 기간망을 우리 손으로 직접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2차 사업 수주로까지 이어졌다"며 "연평균 해외 수주액을 50%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중앙은행 2차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올 상반기에는 전산화를 관리하는 SI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중앙은행 지역센터 구축 HW(하드웨어) 설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현지 개발인력을 활용한 원격지 개발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 모델도 만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인접 동남아 국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일단 이미 시장을 공략한 베트남과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하고, 동남아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SW 라이센스 사업을 확장하고 금융부분 뿐만 아니라 의료, 자동지문인식시스템 등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SW업체와 해외에 동반 진출해 보안 솔루션, 시스템 운영관리 솔루션 등 국내에서 인정받은 전략 솔루션을 선정, 해외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도 구축키로 했다.


현대정보기술 (1,855원 ▼35 -1.9%)은 해외 사업망에 국내 IT 최적의 구축 사례(best practice)를 이식하고 현지화를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수주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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