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 수난시대, S&P 또 등급하향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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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박 MBIA에 이어 CIFG SCA FGIC까지 등급 하향

세계 1,2위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6일(현지시간)에는 또 다른 채권보증업체인 CIFG와 SCA, FGIC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이 업체들이 보증하고 있는 채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S&P의 이번 조치로 CIFG는 최고등급인 'AAA'에서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SCA의 계열사인 XL 캐피털 어슈어런스와 XL 파이낸셜 어슈어런스도 최저투자등급인 'BBB-'로 하향됐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PMI가 곧동소유하고 있는 FGIC도 역시 'BB'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들 채권사들은 미국 주택 모기지 시장의 침체로 부채담보부증권(CDO) 가치가 급락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던 3개사 모두 지난 6개월간 신용등급 하락조정을 받아왔고, 신규 투자도 중단해왔다.

S&P는 SCA와 FGIC의 경우 "이들이 모기지채권과 CDO로 입은 손실액수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CIFG의 경우에는 "최근 몇년간 보증규모가 감소했고, 신규 영업망 확장에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5일에도 MBIA와 암박의 채권보증부문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두단계 'AA'로 하향하는 등 연일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신용등급 재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도 MBIA와 암박의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한바 있어 당분간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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