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남 재건축 하락세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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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0.25%↑··의정부·동두천 등 경기북부 오름세 주춤

강남권 재건축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오름세가 지속됐던 강북권도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평촌 등 신도시의 중대형 하락은 여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5월31일~6월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2%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수도권은 0.04% 올랐다.



서울 지역에선 중랑구가 0.25%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중구(0.17%), 관악구(0.15%), 은평구(0.15%), 서대문구(0.14%), 용산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중랑구는 매수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매물이 없어 간혹 오른 시세로 거래된다.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는 소형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관악구 봉천동 지역은 강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뒤늦게 매수세력이 늘었다.



강동구는 0.24% 하락,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기록됐다. 양천구(-0.03%), 송파구(-0.02%), 서초구(-0.01%), 강남구(-0.01%) 등도 소폭 하락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는 중대형 하락폭이 커졌다. 급매물 출시는 줄었지만 거래부진으로 가격이 하락 조정됐다.

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이어졌다. 평촌(-0.22%)과 분당(-0.05%)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분당 정자동 한솔LG 162㎡는 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산본(0.18%)과 중동(0.03%), 일산(0.02%)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소형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한차례 급등한 경기 북부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인천(0.19%), 포천(0.17%), 의정부(0.14%), 하남(0.12%), 동두천(0.12%), 평택(0.12%), 광명(0.1%) 등이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인천시는 노후단지 소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 동두천시는 큰 폭으로 올랐던 생연동 일대 아파트들이 일제히 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과천(-0.95%)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가평(-0.08%), 용인(-0.05%), 성남(-0.02%), 김포(-0.02%), 안양(-0.01%) 등도 소폭 하락했다. 과천은 주공3단지 입주물량 증가로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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