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늘 오늘이 마지막 공직생활이라 생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6.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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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진 사의 표명과 겹쳐 향후 거취 관심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6일 오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비슷한 시간 한승수 국무총리는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이날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의 시국토론회'에서 "인적쇄신문제는 대통령이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민심수습을 위해 고강도 인적쇄신책이 나와야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최근 잇따라 나오는 퇴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과 관련, 내각 사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한 총리가 뒤늦게 청와대 수석진 사의표명을 전해듣고 '알겠다'고만 짧게 답했다"며 "청와대와 사퇴와 관련한 어떤 교감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리실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으로 대규모 개각 가능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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