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어 내각도 사의표명하나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6.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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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6일 쇠고기 파동 등 최근의 사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내각도 일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아직까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만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내각도 사의 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등 직접 관련자는 물론 장관중 상당수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수석비서관들이 책임을 느끼고 있고, (인책을 바라는) 국민여론도 알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지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장이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했고, 실장 본인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일부 수석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대통령실장께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장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적이 있었지만 대통령께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일들 열심히 하라'고 만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뤄진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4재보선 참패와 가열되는 시위 등을 고려할 때 청와대 비서진은 물론 내각에서도 상당 수준의 개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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