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 일괄 사표… 개각폭 커지나

송기용 기자 2008.06.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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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입장표명은 아직 없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6일 쇠고기 파동 등 최근의 사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 단행될 예정인 개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중수 경제, 곽승준 국정기획, 김병국 외교안보, 이주호 교육과학문화, 이종찬 민정, 박재완 정무수석↑ 사진 왼쪽부터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중수 경제, 곽승준 국정기획, 김병국 외교안보, 이주호 교육과학문화, 이종찬 민정,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수석비서관들이 책임을 느끼고 있고, (인책을 바라는) 국민여론도 알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지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장이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했고, 실장 본인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일부 수석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대통령실장을 통해 사의를 전달했지만 대통령께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일들 열심히 하라'고 만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뤄진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4재보선 참패와 가열되는 시위 등을 고려할 때 청와대 비서진은 물론 내각에서도 상당 수준의 개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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