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촛불' 광화문 집결 "국민이 승리"

류철호, 조홍래, 전예진 기자 2008.06.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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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서울시청앞 도로에서 제29차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완전 재협상'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 이명근 기자↑ 5일 오후 서울시청앞 도로에서 제29차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완전 재협상'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 이명근 기자


29번째 '촛불문화제'이자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첫날 집회에 참가한 7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광화문 앞 세종로네거리에 집결했다.

시위대는 5일 오후 7시부터 덕수궁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가진 뒤 오후 8시30분부터 4∼8개 차로를 점거한 채 거리집회에 나서 남대문∼명동∼종로∼종각을 거쳐 청와대로 향하다 오후 9시30분께 세종로네거리에서 경찰의 저지선에 막혔다.



현재 시위대는 '국민이 승리한다', '이명박은 물러나라', '민주주의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가 집결한 광화문 일대에 130개 중대 1만5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집회에는 그 동안 집회를 주도해왔던 1700여개 시민단체와 대학생, 시민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소속 회원은 물론 동맹휴업을 선포한 서울대, 성신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서울권 주요대학 재학생들도 참가했다.
↑5일 저녁 29번째 '촛불문화제'이자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첫날 집회가 서울 종로구 덕수궁 앞에서 7만여명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명근 기자↑5일 저녁 29번째 '촛불문화제'이자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첫날 집회가 서울 종로구 덕수궁 앞에서 7만여명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명근 기자
이계민(25·대학생)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회에 참가했다"며 "정부의 대응은 '시간끌기식' 임시 방편에 불과한 것으로 고시 철회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효진스님(45)은 "전국민이 참여하는 집회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어 문화제에 참가했다"며 "최대 규모 집회가 예정된 10일 조계사에서 불자들을 모아 촛불기도회를 가진 뒤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국(39)씨는 "일본처럼 월령 20개월 이하 쇠고기만 수입하면 좋겠다"며 "정책의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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