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국펀드 좋아요"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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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자산 'Korea Fund' 1주일만에 100억원 판매 '금융한류' 열풍

타이완에서 한국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ING자산운용은 타이완에 수출한 국내펀드(Korea Fund)의 모집금액이 판매 1주일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7일간 누적판매액은 127억원에 달한다.

ING자산운용은 지난 27일부터 대만 주요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해 한국주식에 투자하는 'ING 테마따라잡기 주식투자신탁'을 수출했다. 또 국내에선 타이완 증시에 투자하는 'ING 타이완 주식투자신탁(자)' 펀드를 츨시, 교차판매하고 있다.



정윤식 IN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타이완은 현재 해외펀드 투자 열기가 뜨겁다"며 "ING타이완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코리아주식형펀드는 한류열풍만큼이나 현지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ING자산운용이 교차판매의 일환으로 출시한 'ING타이완 주식투자신탁' 펀드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타이완 현지 최대규모 운용사인 ING타이완에 주식운용부문 업무위탁을 맡긴 펀드다. 현재 국내 총 11개 판매사에서 판매중이며, 지난 4일 기준으로 설정액 30억원을 기록중이다.



ING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만펀드는 단일 국가 펀드라는 부담이 있지만 대만 신정부의 내수경제회복 정책, 인프라 투자사업 진행, 양안관계 회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원활한 국내외 자금 유출입으로 인한 금융·내수업종의 성장 가능성 등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는 "국내펀드의 해외수출은 침체기의 자산운용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과 시장개척을 통해 국내상품을 해외에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타이완에서의 판매 호조가 펀드 교차판매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외적으로는 펀드분야의 한류화를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상품개발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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