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파고넘는 에너지 절약상품 '인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6.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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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밥 난로·태양광 실외등·인버터 냉장고 등 아이디어 상품 줄이어

전 세계가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개발한 에너지 절약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대만 등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과 인력을 이용한 소형 기기를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을 대폭 줄인 아이디어 기기들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전력 소비가 거의 없는 톱밥용 난로와 건전지 없이 자가발전으로 1분간 흔들어 30분간 빛을 내는 자가발전 손전등이 인기다.



독일은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된 소형 태양광 실외등이 보급되고 있다. 대만은 일반 냉장고에 비해 비싸지만 절전효율이 40% 정도 높고 소음도 2-3㏈ 가량 낮은 인버터 냉장고가, 스페인은 화분에 주는 물을 절약하기 위한 '물 절약 덮개'가 잘 팔리고 있다.

일본은 사람이 앉으면 센서가 작동해 단시간에 변기를 데우며 평소에 전원을 켜지 않아도 되는 순간방식의 온수세정 비데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핀란드는 공공건물의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열회수 환기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덴마크는 세탁시 온도를 낮춰 전기 사용량을 6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세제를 쓰고 있다.

인도에서는 전기 오토바이로, 캐나다에서는 접이식 자전거로 고유가 시대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각국을 조사해 보니 이색적인 에너지 절약 상품이 많았다"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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