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사고, 한전 책임 없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6.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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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정전 사고에 한국전력의 책임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지식경제부는 5일 정부 합동조사 결과 지난달 3일 여수산단 내 22개 업체에 전체 또는 부분 정전이 일어난 것은 한화석유화학 구내 피뢰기가 노후해 불타 훼손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뢰기의 문제로 저전압 현상이 발생했고 이를 한화 측 모선보호계전기가 적시에 차단하지 못해 정전이 발생했다는 것.



또 전체 정전이 발생한 여천NCC 등 3개 업체의 경우는 자체 보호계전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전력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경부는 지난달 6일 발생한 여천NCC 3공장의 2차 정전사고의 경우는 공장 구내의 변압기 고장에 의한 단순 사고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사고 조사 결과 단지 내 일부 전력 설비의 노후화, 설비 관리 미흡, 관련 기술 부족 등 문제점이 나타났지만 한전의 송·변전설비 및 운영 등에 있어 귀책사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전국 378개 대용량 전기 사용 업체 전력설비에 대해 일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설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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