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항암제, 신장암 생존 2.1개월 연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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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내분비,유방,위,폐암 관련 연구도 진행 중

노바티스가 개발중인 표적항암약물 ‘RAD001’(성분명:에베로리무스)이 기존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환자의 암진행 없는 생존기간을 2.1개월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바티스는 임상3상 연구중인 표적항암물질 RAD001의 중간연구결과, 기존 신장암 치료제 실패한 신장암 환자의 암진행 없는 생존기간을 1.9개월에서 4개월로 2.1개월 연장시켰고 암진행 위험을 7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개최된 제 4회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RAD001'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정제로, 암 세포내 종양 세포 분열과 혈관 성장의 핵심 조절자인 ‘mTOR’ 단백질을 억제하는 증식신호억제제 (Proliferation Signal Inhibitor)계열의 암 표적 치료제다.



로버트 모쳐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내과의사는 “이번 연구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차 치료제에서 실패한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효과를 최초로 입증하는 임상연구”라며 “연구 결과 'RAD001'은 기존의 다른 치료 여부, 위험 상태, 연령 또는 성별에 관계없이 환자의 ‘질병 무진행 생존(PFS)’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연구결과는 2008년 하반기에 예정인 전세계 신약 허가 신청서 제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엡스타인 노바티스본사 항암제사업부 회장은 “'RAD001'은 신경내분비, 유방, 위, 폐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종양을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표적항암제”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치료법이 없는 다양한 종류의 암환자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임상 연구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나온 연구결과로 하반기에는 췌장 신경내분지 종양에 대한 임상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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