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인터뷰를 갖고 "올해 대우증권은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브로커리지(주식중개) 부문을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국 인허증권 등 중국 비지니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수인력을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고, 현재 3200명 수준인 직원 수를 4000명 정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들을 한데 묶어 '글로벌 투자협력체'의 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보다는 우선적으로 동남아 시장 등 신흥시장에서 IB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성태 사장은 주총 인삿말에서 "법인과 국제영업 부문에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 등에 대한 마케팅과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브로커리지 부문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경쟁사에 비해 다소 미흡했던 펀드시장에서도 위상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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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400원, 우선주 440원 등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금액을 승인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노희진·한정기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용만(59) 전 증권업협회 상근부회장, 강성진(44) 고려대 경제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도명국(53) 전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경제교육센터 소장을 상근 감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