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생활 안정 노력 필요" 강조
-"경기위축 완화 노력 지속해야"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 판단이 더 나빠졌다.
기획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하강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 등 비용요인으로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특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생활에 안정을 기하고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유가 상황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 등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 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4월 광공업생산은 두자리수 증가세(10.5%)를 유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1분기 증가율은 6.3%였으나 4월에는 5.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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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재판매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는 확대(4.4%→5.8%)됐지만 재정부는 전년동월이 워낙 안 좋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2.0%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됐고 취업자는 19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각각 5개월, 3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정부가 현재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이유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경기하방위험은 여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