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업체 LCD 특허권 인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6.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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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보이언트의 'SRD'... LCD 부품수 줄여 단가 낮추는 기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클레어보이언트의 '서브픽셀렌더링디스플레이'(SRD) 기술 가운데 하나인 '펜타일'의 특허권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특허권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2000만달러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일은 액정표시장치(LCD) 화소 구조를 개선해 화면 위의 해상도와 전력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20만 화소(640×320)만 가지고도 30만 화소(640×480) 화면의 구현이 가능하다.



펜타일 기술은 휴대전화 등 휴대단말기용 LCD에 들어가는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와 반도체 부품인 구동칩 수를 줄일 수 있어 LCD 판가를 낮출 수 있다. 이러한 SRD 기술의 강점으로 삼성전자 등 10여 LCD 제조사들이 클레어보이언트와 기술제휴 및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클레어보이언트의 특허권과 함께 관련 인력을 흡수하고 올 하반기부터 충남 천안과 경기 기흥 LCD 공장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삼성SDI (376,500원 ▲4,500 +1.21%) 역시 AM OLED 공장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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