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민심, '표'로 드러나
- 국정쇄신론 탄력받을 듯
![靑, 재·보선 참패 '침묵 속의 침통'](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0508421814974_1.jpg/dims/optimize/)
청와대는 5일 6·4 재보선 참패에 대해 "재·보선까지 청와대가 논평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밤 선거 결과를 보고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다는 이유로 큰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가 전국 곳곳에서 골고루 치러졌고 불과 2달 전 18대 총선에서 싹쓸이하다시피한 수도권 등에서도 패했다는 점에서 현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촛불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부담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 여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정운영 주도권을 상당 부분 상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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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국정쇄신책 공개 시점을 앞당기거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5일 오전 소집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부터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론이 고개를 들 것을 보인다.
인적쇄신의 폭과 대상을 둘러싸고 당과 청와대, 친이계 내부 소계파별로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선 민심 이반이 '표'로 증명됨에 따라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