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당국 "리먼 자금압박은 루머"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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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 당국이 리먼브러더스에 자금 조달을 권고하지 않았다고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리먼은 현재 손실 벌충을 위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금융당국 관계자가 "리먼이 당국으로부터 자금 조달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금융 당국은 리먼 스스로가 자본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라는 입장"이라면서 리먼이 자금 조달 압력을 받고 있다는 시장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또 "지난 3월부터 상업은행 뿐 아니라 리먼 같은 채권발행금융사에도 직접 유동성을 대출하는 프라이머리딜러 신용대출(PDCF)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리먼이 JP모간으로 매각된 베어스턴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먼은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손실을 내고 추가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휩싸였다. 리먼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등으로 지난 2월 이후에만 80억달러의 자본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리먼이 제2의 베어스턴스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먼브러더스가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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