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리먼, 2분기 5억~7억불 헤지손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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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상장후 첫 분기손실 전망… 전략적 투자자 유치 나서

리먼브러더스가 2분기 5억~7억달러의 헤지 손실이 발생, 199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FT는 이에 따라 리먼브러더스가 결국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지분 매각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모집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아시아 은행, 자산투자회사 등 투자자들과 투자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리먼브러더스가 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는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현재 보통주 발행보다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모든 옵션이 고려 대상이다.

현재 리먼브러더스에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 가장 유력한 투자자는 AIG의 전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인 행크 그린버그의 투자회사인 CV스타다. 리먼브러더스는 미국 기관투자자와 중국 투자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역시 리먼브러더스의 유력한 투자자다.

리먼브러더스가 5억~7억 헤지 손실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성공적으로 유지했던 헤지 포지션이 이 사건을 계기로 물거품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리먼브러더스는 상업용 및 주거용 모기지 부문 위험 노출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헤지 포지션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헤지 실패가 결국 2분기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먼브러더스는 199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실 규모는 3억~5억달러로 예상된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는 손실과는 대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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