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총장 "우리모두가 환경문제 해결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6.04 17:44
글자크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개인·단체·정부·기업 등 그 누구라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며 전 세계인이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4일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반 총장은 4일 UNEP 공식 환경의날 홈페이지(www.unep.org/wed/2008/english)에 남긴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는 지금 위험한 탄소습관에 물들어 있다"며 "우리는 이런 탄소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화석연료를 사용은 물론 목재와 종이 생산, 생물연료 재배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지적하며 "우리 모두가 환경문제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 외에도 중국의 배우 공리와 구소련 최고 지도자였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국제녹십자 창립총장도 UNEP 홈페이지에 들렀다.



공리는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에서 우리의 생산과 소비 방식은 너무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를 멈추기 위한 노력을 지금 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환경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고르바초프 총장도 "청정한 에너지 문제는 인류가 오늘날 맞닥뜨린 가장 큰 도전과제"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엔은 매년 6월5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유엔은 올해 환경의 날 주제로 '습관을 바꾸자 -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경제로(Kick the Habit - Towards the Low Carbon Economy)'를 내걸었다.


이날 세계 각국에서는 거리 행진과 자전거 퍼레이드, 나무심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단체가 전국에 걸쳐 27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UNEP한국위원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UNEP한국위원회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