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재협상 선언까지 국회 '보이콧'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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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이 또한번 뭉쳤다.

원혜영, 권선택, 강기갑 등 각당 원내대표는 4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일에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을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재협상 선언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일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식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우리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재협상을 선언하고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아울러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 내각의 총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채택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은 정상적인 국회 개원을 위한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였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거부한 한나라당도 비판했다.

야3당은 이명박 정부를 향해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선 안된다"며 "잘못된 협상으로 국민의 안전과 검역주권을 송두리째 내준 정부가 이제 구걸외교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재협상 대안으로 내놓은 '자율규제협정'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을 모욕하는 짓"이라며 "평화로운 집회와 시위에 나선 국민을 물대포와 방패로 짓밟은 정부가 국민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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