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산업銀·우리금융 투자 유치 모색-WSJ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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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러더스가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은 리먼브러더스가 당초 미국내에서 자본 유치를 물색했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조건호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리먼브러더스는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로부터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릴린치에 투자했던 한국투자공사(KIC)는 이번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WSJ은 리먼브러더스가 보통주 발행을 통해 30억~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신규 자금 조달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리먼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9.5% 급락한 30.6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무려 17억2000만달러가 증발했으며, 이날 종가는 2003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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