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실직자·중기CEO가 촛불집회 참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04 09:41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 주최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거리에서 불평하고 호소하는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소고기 문제만 아니라 경제문제 전반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IMF 이후 가장 어려운 지금, 기업인들이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는데 어려울 것 같다"며 "제도와 법을 고쳐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 국회의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불참했다.



한 총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부 출범 100일째인 오늘을 자축보다는 자성의 날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소고기 수입 문제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며 "국회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