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Q 영업이익률 12% 유지 -동부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04 08:11
동부증권은 4일
한국타이어 (16,850원 ▼150 -0.88%)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최소한 12%이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헝가리 공장 정상화 지연 등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하지만 12%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고, 헝가리 공장 역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원재료의 30% 내외를 차지하는 천연고무의 가격은 5월20일 이후 3000달러를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은 15% 내외의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반영될 전망이어서 영업이익률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3분기 실적은 2000달러 후반대의 천연고무 가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원가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우호적인 환율과 가격인상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 한국타이어의 수익성 방어 능력을 검증할 시기"라고 말했다.
1분기 평균 원재료 가격이 투입되는 2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3.9%포인트 증가하겠지만, 원/유로 환율 상승으로 2.5%포인트의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천연고무 평균 단가가 2800달러 이상으로 적용될 3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 누적 효과와 원/유로 환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원/유로 환율이 현 수준만 유지해 준다면 3분기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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