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최장 하락 .."섣불리 안산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6.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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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외환위기 우려에 19일째 하락

베트남증시가 3일에도 하락하며 19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베트남 증시 역사상 가장 긴 조정이다.

골드만삭스가 베트남 통화 가치의 하락, 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 전망 등의 이유를 들어 이 나라 자산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기록적인 하락추세를 지속했다.

이날 대표지수인 VN지수는 1.7% 하락해 401.2로 마감했다. 22개월 이래 최저치였다. 2000년7월 개장한 베트남 증시는 올들어서만 57% 폭락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슈로더증권 계열사의 레슬리 팡은 "기관투자가들의 투매가 도미노 효과를 낳고 있다"며 "주가가 급락했다해서 서둘러 매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5월 베트남 물가는 25.2%나 급등했다.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모간스탠리는 지난주 리포트를 통해 베트남 경제가 1997년의 태국과 유사한 외환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97년 당시 태국 바트화 가치는 50% 넘게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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