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사', 폐암 진행 27% 늦춘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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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차 치료제 '도세탁셀'과 비교한 국내 3상 결과 발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3일 폐암치료제 '이레사'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임상에서 '이레사'가 폐암 진행은 늦추면서 부작용은 적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1차 항암 치료 후 다시 암이 재발한 국내 비소세포폐암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2005년 9월부터 2006년 9월까지 1년간 진행됐다. 임상 시행기관은 서울 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 분당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강남 성모병원 등 6개 병원.



회사측은 이들 임상 대상자들에 기존 폐암 치료제인 '도세탁셀'(주사제)과 '이레사'(경구용 항암제)를 각각 투여한 결과,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이 '이레사'에서 27% 더 길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물이 투여된 환자군에서의 반응률(암 크기가 변화한 환자의 비율)이 '이레사' 및 '도세탁셀' 각각 28.1%와 7.6%로 '이레사'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에서 기존 2차 치료제 '도세탁셀'과 비교해 질병 진행은 늦추며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폐암의 2차 치료제로 정립되는데 손색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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