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16일부터 총파업 돌입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6.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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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공사 차질 우려

건설노조가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건설노조는 3일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레미콘, 덤프 트럭, 타워 크레인 등 2만여명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다.



건설노조는 파업 결의문에서 "유가급등에 따라 최소한의 운반비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총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표준임대차 계약서 관련 법 조항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표준임대차 계약서에는 유가와 운반비 지급 등에 관한 사안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건설노조는 운반비의 현실화와 건설현장의 표준임대차 작성, 산재보험 처리 등을 요구키로 했다.

건설노조는 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10일 각 지부별 선전전 및 임시 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6일부터 총파업 출정식 및 서울 상경 투쟁을 벌이고 19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경남 창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6일을 전후해 총파업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혀 노동계 하투(夏鬪)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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