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공기업 경영진 교체과정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했던 박 전 행장이 국민연금공단의 수장으로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직에서는 물러나야 하지만 자리를 옮기는 공기업 갈아타기는 가능하다는 판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현재 공석인 이사장 후보로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복지부에 추천했다.
박 전 행장이 우리은행장에서 공식 퇴임한 것은 지난달 27일. 연금공단의 새 이사장 후보를 뽑기 위한 공고가 지난 4월말~5월초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퇴임 전에 이미 연금공단에 원서를 제출, 현직에서 물러날 것에 대비 부활을 모색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연금공단은 박 전 행장이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편 연금공단은 지난 4월 복지부 산하 단체장에 대한 일괄 사표 수리과정에서 김호식 전 이사장이 면직처리, 이사장 자리가 2개월 가까이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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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해당 후보들에 대해 14일간의 신원조회를 거쳐 신상에 문제가 없다면 1~2명의 후보로 압축, 장관 제청으로 청와대에 보고하게 된다. 이에따라 연금공단의 새 이사장은 이번달 중순경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