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호전 최고 기대주는 '삼성전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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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증권사 전망 종합

2분기에는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실적호전주로 지목됐다.

머니투데이가 굿모닝신한·대신·대우·동부·동양종금·삼성·우리투자·유진투자·한화·현대·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호전주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8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1분기에 9개 증권사로부터 실적호전주로 추천 받았던 LG전자가 2월 8만원대에서 5월 16만원대로 두 배 급등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분기에도 휴대폰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LG전자와 함께 주가를 견인해왔다. 2분기에는 휴대폰 부문의 견조한 이익뿐만 아니라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비반도체부문은 분기별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특히 LCD 실적은 올해 사상 최대(연간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전망)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에서 경쟁업체 대비 뛰어난 수익성과 점유율 증가로 시장 턴어라운드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순이익 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9%, 162%,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0%, 11%, 20%의 증가가 예상돼 1분기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7만7000원으로 현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도 다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5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업황호조와 원화약세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현주가가 1분기 실적 호조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현 주가는 경기 둔화 및 내년도 공급 과잉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며 "업황 호조 및 원가 절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될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휴대폰 부문 실적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4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LG화학 (316,500원 ▼3,000 -0.94%), 동국제강 (8,000원 ▲50 +0.63%), 다음 (34,900원 ▼400 -1.13%),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 등이 2분기 실적호전주로 3개 증권사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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