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굿모닝신한·대신·대우·동부·동양종금·삼성·우리투자·유진투자·한화·현대·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호전주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8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1분기에 9개 증권사로부터 실적호전주로 추천 받았던 LG전자가 2월 8만원대에서 5월 16만원대로 두 배 급등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비반도체부문은 분기별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특히 LCD 실적은 올해 사상 최대(연간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전망)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순이익 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9%, 162%,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0%, 11%, 20%의 증가가 예상돼 1분기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7만7000원으로 현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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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도 다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5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업황호조와 원화약세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현주가가 1분기 실적 호조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현 주가는 경기 둔화 및 내년도 공급 과잉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며 "업황 호조 및 원가 절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될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휴대폰 부문 실적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4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LG화학 (316,500원 ▼3,000 -0.94%), 동국제강 (8,000원 ▲50 +0.63%), 다음 (34,900원 ▼400 -1.13%),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 등이 2분기 실적호전주로 3개 증권사로부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