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지식 소외계층과 나눠요"…명예 IT서포터즈 활동

머니투데이 박진수 기자 2008.06.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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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정보과학고, KT IT서포터즈와 IT지식나눔 봉사활동 나서

컴퓨터 활용이 뛰어나고, 인터넷 등 IT(정보기술) 지식이 수준급인 고등학교학생들이 IT서포터즈로 봉사 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강진면 병영면에 있는 병영정보과학고등학교 이윤화(정보처리학과 3년) 학생 외 10명은 정보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KT IT서포터즈와 함께 IT지식 나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미 학교에서 컴퓨터 기초, 인터넷 활용 등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 등 기본 소양교육은 물론 직접 쇼핑몰을 운영할 정도의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상거래 특성화 지원 사업 학교로 지정된 병영정보과학고등학교는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역 특산물과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수제품 등을 판매할 쇼핑몰(www.byschoolmarket.com)을 제작하여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영세한데다 쇼핑몰 제작, 관리에 미숙하고 전문지식이 없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사실에 병영정보과학고 학생들이 실력발휘에 나서게 된 것이다.

지역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20여개의 쇼핑몰을 통합하여 한곳의 쇼핑몰로 집약시켰다.

다양한 제품에다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손색없는 쇼핑몰을 제작했다.


습득한 지식으로 지역민들과 공유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병영정보과학고 학생들은 이제 더 나아가 KT IT서포터즈와 함께 다양한 계층에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IT지식 소외계층과 나눠요"…명예 IT서포터즈 활동


KT전남본부(본부장 송기유)는 이에 따라 IT지식 나눔 봉사활동에 나서는 학생들에 "명예 IT서포터즈"로 임명했다. 이 같은 사례는 전국에서 최초이다.



KT 전남본부 ‘IT서포터즈’와 ‘명예 IT서포터즈’는 3일부터 농어촌 지역 , 장애인, 외국인 이주여성 등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에 명예 IT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박영주(정보처리학과,2년) 학생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동안 배운 지식으로 ‘IT지식나눔 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만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명예 IT서포터즈" 활동 첫날인 3일, 진도교육청에서 실시되는 '학부모 컴퓨터교실'에 참여하여 인터넷 활용과 관련한 강의를 시작했다.



송기유 KT전남본부장은 “이 지역 정보소외 계층을 위해 활동에 나선 '명예 IT서포터즈'들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IT접목을 통한 다양한 계층의 소통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산학협력모델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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