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채권형펀드 75개의 평균 수익률은 3.01%로, 국내 주식형펀드(567개) 수익률 -12.19%를 크게 웃돌았다. '아이테일러채권 3C-1'이 4.06%,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이 3.81%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 상위에 포진한 펀드 대부분이 3%대의 고른 성적을 나타냈다.
!['조정기의 보석' 채권형펀드 반짝반짝](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0314413538398_2.jpg/dims/optimize/)
!['조정기의 보석' 채권형펀드 반짝반짝](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0314413538398_1.jpg/dims/optimize/)
국내 펀드 시장이 360조원 규모로 두 배 성장하는 동안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41조8863억원(지난 5월 30일 현재)으로 2003년 65조2607억원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2%에서 11.6%로 쪼그라들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상승기엔 채권형펀드가 주식형펀드의 성과를 따라갈 수 없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거나 하락할 땐 채권형펀드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위원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집중은 증시 상승에 따른 당연한 결과지만 장기 조정에 들어간다면 매우 위험스러운 투자 형태"라며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해외주식형펀드가 아닌 채권형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