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1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4.20%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중이다.
기아차도 3.81% 하락 중이다.
5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0만7234대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경기 하강과 자동차 노사 협상 난항 전망이 지난 2주간의 주가 하락에 모두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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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고유가로 인한 내수 위축을 점유율 경쟁 및 물량 유지를 위한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런 구조는 사후적으로 분기 실적 발표에 반영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환율효과도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원화 약세로 인한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은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면서 일단락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업체들이 이번 여름, 올 들어 3번째 강판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노사협상도 8월에나 타결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며 "현대차의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SUV 판매 부진처럼 고유가로 내수위축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노사문제 향방 등 변수가 많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은 정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