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취항 2년' 제2의 비상 날갯짓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6.03 13:15
글자크기

다음달 국제선 취항…이달말 400억 규모 유상증자

오는 5일 취항 2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3일 동북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국내 제주기점 노선을 늘리고 국제선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선은 오는 13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에서 하루 6편의 신규취항을 시작한다. 부산-제주 노선은 하루 6편에서 8편으로 2편을 증편한다.



주력노선인 서울-제주 노선에는 189석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좌석을 기존 대비 2배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또 다음달부터 국제선 취항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다음달 11일 제주-히로시마 노선을 시작으로 18일 인천-기타큐슈, 26일 인천-고치 노선 등에 취항한다.

이들 노선 외에도 제주항공은 청주-오사카 및 청주-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위한 수요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장기적인 차원에서 청주,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지에서 중국으로 취항하는 항공노선도 검토 중이다.


국제선은 좌석등급이 없는 모노(Mono)클래스로 운영하고 요금은 기존항공사 대비 70~80% 수준으로 책정키로 했다. 취항 초반에는 시장진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항공사 요금의 60% 수준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 주요 추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달말 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제주항공의 자본금은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말 현재 누적탑승객은 13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전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1.2%로 이 가운데 서울-제주는 83.4%, 부산-제주는 86.3%를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