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중국 수출 문제 없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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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 경기 침체로 중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 금융연구소는 전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수출기업들의 실적악화로 통화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수출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 수출 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물가상승률이 최근 12년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데다, 중국 수출품에 대한 국제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발생한 쓰촨성 지진으로 중국 경제가 이전과 같은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려왔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은 다소 과장됐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렌스 굿맨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이머징마켓 통화전략 담당자는 "위안화의 평가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을 거들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는 올해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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