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가대책으로 세환급 제안…靑 '고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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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고유가대책의 일환으로 유가관련 세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를 청와대에 제안한 걸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공보담당 부대표는 2일 오후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세입을 생계형 경유사용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청와대에 제안했다"며 "단순한 유류세 인하가 아니라 화물운송차량이나 버스운전사, 영세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종량세를 둬서 부가가치세가 붙는데 그것도 돌려줘야 한다"며 "당에서 이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의 제안을 받아든 청와대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거론됐던 세금 인하 방안보다 강도가 더 세기 때문이다.



고유가대책을 포함한 민생대책은 오는 3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인적쇄신론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표는 "인적쇄신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고유가·경유대책과 쇠고기 대책 이후에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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